요즘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면서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끼는 것 같다. 에어컨도 잠시 꺼두고 창문을 열면 꾀 찬바람이 불어 외투를 챙겨야 할 정도의 날씨다. 기온이 많이 내려가면서 가을장마가 몇 주째 계속 여름 열기를 식히고 있다. 그러면서 일교차가 생겨 찬바람이 불어오면 뜨근한 음식이 생각나는 것 같다.
우리 신랑이 소주가 생각나면 가끔 해달라는 음식이 있다. 어묵탕!! 어묵탕은 요리가 아니라며 비웃었었는데 언제부턴가 어묵탕도 요리라며 소주 안주로 딱 좋다며~ 잘 먹어주었다. 집에 무 반토막과 지인 선물해준 오뎅 한 봉지가 있어 마트에서 사각어묵 한봉지를 구매해 어묵탕을 끓여보았다. 오늘 우리 집 저녁 메뉴는 어묵탕!!
#1. 어묵탕 재료
어묵, 무, 대파, 양파, 당근, 소금, 국간장, 고추, 꼬치, 육수, 고추냉이, 간장
#2. 어묵탕 끓이는 방법
ㅡ 오뎅은 두툼한 모양의 어묵과 사각어묵을 준비하고 두툼한 어묵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사각어묵은 길게 썰어 꼬치에 꽂는다. 무(1/2컵)는 얇은 사각 썰기, 당근(1/3컵)과 양파(1/3컵)는 채썰기, 대파는 어슷 썰기를 한다.
ㅡ 오뎅은 끓는 물에 한번 데쳐 체에 밭쳐 놓는다.
ㅡ 냄비에 육수(6컵)랑 야채를 넣고 한소끔 끓인 후 맛 내기 수프와 어묵을 넣고 중불로 한번 더 끓인다.
ㅡ 오뎅이 동동 뜨면서 불으면 간을 확인하고 부족한 간은 소금 한 꼬집과 국간장 1/2T를 넣고 맞춘다.
ㅡ 마지막으로 대파와 청양고추(1개)를 넣고 한소끔 끓인다. → 어묵탕 완성!!
지인이 삼호 안심 부산어묵 한봉지를 주셔서 마트에서 얇은 사각어묵을 구매했다. 얇은 사각어묵은 꼬치에 꽃아 먹으면 별미라 저는 어묵탕을 할 때 꼭 얇은 사각어묵을 구매한다. 어묵 종류는 다양하게 있으니 취향에 따라 준비하면 된다.
무(1/2컵)는 얇은 사각 썰기, 당근(1/3컵)과 양파(1/3컵)는 채썰기, 대파는 어슷 썰기를 한다.
두툼한 오뎅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얇은 사각어묵은 길게 3등분 하여 꼬치에 꽂는다. 꼬치 하나에 어묵 두줄을 꽂으면 알맞다.
저는 오뎅이나 햄은 꼭 전처리를 해서 기름을 한번 제거해준 후 요리를 한다. 어묵은 오래 데치면 불기 때문에 10초 정도만 끓는 물에 넣어다 꺼내 체에 밭친다.
냄비에 육수(6컵)랑 야채를 넣고 한소끔 끓인다.
맛 내기 수프와 어묵을 넣고 중불로 한번 더 끓인다. 저는 아주 매콤한 어묵탕을 좋아해서 어묵을 넣을 때 청양고추(1개)를 같이 넣는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마지막에 대파 넣을 때 고추를 함께 넣으면 된다. 고추를 어묵 넣을 때 미리 넣으면 고추의 칼칼한 매우 맛이 더 우려져서 깊은 매콤함을 맛볼 수 있다.
어묵이 동동 뜨면서 불으면 간을 확인하고 부족한 간은 소금 한 꼬집과 국간장 1/2T를 넣고 맞춘다. 마지막으로 대파를 넣으면 얼큰 어묵탕 완성!!
보글보글 오뎅탕이 끓으면 어묵도 빨리 퍼지기 때문에 간편 한 끼 요리로 좋다.
저는 어묵탕에 간장와사비장을 곁들인다. 알싸한 고추냉이가 어묵의 느끼함을 잡아주어 어묵의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 간장 고추냉이 : 간장 1T + 와사비 1/2T
어묵탕 어묵탕 완성!! 뜨끈한 어묵탕에 소주 한잔 하면 ~ 하루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라고 우리 신랑이 좋아하는 조합의 음식이다. 추운 날씨에 보들보들한 어묵과 시원한 어묵 국물까지 온몸이 따뜻해짐을 느낄 수 있다. 초간단이면서 어묵을 구매하면 맛 내기 수프까지 있어 실패할 수 없는 요리임으로 찬바람 부는 요즘 어묵탕 한 번씩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저는 정말 냉장고 파먹기로 간소하게 끓였는데 어묵탕은 안에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요리임으로 해산물이나, 조개, 다양한 야채를 넣고 취향에 맞게 끓여 먹는 것도 강추한다.
삼호어묵 안심 부산어묵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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